[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아파트 무량판구조 전수조사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무량판구조 민간아파트 전수조사가 건설사에 부담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책임소재와 비용을 따질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원희룡 “무량판 전수조사 건설사에 부담 알지만 책임·비용 따질 때 아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시설안전협회에서 열린 무량판 민간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내 아파트는 괜찮은가'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안전문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무량판공법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여러 번 강조했지만 무량판구조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며 “기준에 맞게 설계했는지, 철근을 제대로 넣고 시공한건지, 시공과정에서 감리가 제대로 관리감독을 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수조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주부터 9월 말까지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민간아파트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전수조사 대상은 무량판구조로 지하주차장 등을 지은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로 현재 시공 중인 105곳과 2017년 이후 준공된 188곳의 아파트 등 총 293곳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