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유럽 물가지표 둔화와 미국 2분기 실적시즌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28포인트(0.31%) 상승한 3만5061.21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1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 2분기 기업실적 호조 영향 상승, 다우지수 8거래일 연속 올라

▲ 현지시각으로 19일 뉴욕증시가 2분기 기업 실적발표 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74포인트(0.24%) 오른 4565.7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4.38포인트(0.03%) 소폭 오른 1만4358.02에 거래를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영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둔화로 인한 영국 중앙은행(ECB) 금리동결 기대감, 넷플릭스와 테슬라 실적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유럽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5.5%, 전달보다 0.3% 오르면서 전달보다 하락했다. 특히 영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7.9%, 전달보다 0.1% 오르면서 5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영국의 6월 CPI와 유로존의 6월 CPI가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나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들 국가 역시 점진적으로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영국, 유로존 중앙은행이 모두 금리 추가인상 일정부분 제어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해가고 있는 것이다"고 해석했다. 

미국 기업 2분기 실적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장 마감 이후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0.71%)는 차량가격 인하로 순수익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9.6%로 지난해보다 14.6%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 가량 내리기도 했다.  

넷플릭스(0.59%)의 경우에도 2분기 긍정적인 결과에도 3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6%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향후 수익과 매출을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전망하면서 주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1.1%), 유틸리티(1.0%), 필수소비재(0.9%)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소재(-0.5%), IT(-0.3%), 산업재(-0.1%) 업종은 약세가 이어졌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