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체제작 슬롯머신 30대 추가 수출, 이삼걸 "동남아시아 공략"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왼쪽)이 3월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마닐라 사무소 개소식에서 리차드 진 두윈그룹 대표와 KL사베리 슬롯머신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원랜드>

[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자체 슬롯머신 'KL사베리'의 두번째 수출 성과를 올리며 목표의 절반가량을 채웠다.

강원랜드는 14일 필리핀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두윈그룹과 KL사베리 슬롯머신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강원랜드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헤리티지 카지노에 KL사베리 슬롯머신 30대를 공급하게 됐다.

강원랜드는 1월 동남아시아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와 계약을 체결해 필리핀 소재 카지노에 KL사베리 35대를 처음으로 공급했다. 이번에 두윈그룹과 계약으로 30대가 추가 판매되면서 필리핀 현지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는 추세라고 강원랜드는 설명했다. 
 
두윈그룹은 필리핀에서 카지노 영업을 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2013년 카지노 운영으로 사업을 시작해 최근 F&B,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두윈그룹과 이번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슬롯머신 판매 채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L사베리가 공급될 헤리티지 카지노는 현재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두윈 카지노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한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판매는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 KL사베리의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필리핀 사무소 개소와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세워 올해 목표인 140여 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