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합의

▲ 한국전력공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의 확대 및 넷제로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이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사장과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대통령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와 넷제로 기술협력 등 원자력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의 확대 및 넷제로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궁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사장과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협력서를 기반으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원자력 프로그램 확대 및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 개발을 통해 그동안 양측이 굳건히 유지해온 원자력 협력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전력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인접국과 전력망 연계를 위한 슈퍼그리드 공동 연구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수소, 암모니아, 녹색인증제도 등 청정에너지사업 협력을 통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합의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지난 10여 년 동안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통해 양사 사이 파트너십을 굳건히 다져왔고 2018년에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관계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가교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합의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