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주 연속으로 소폭 올랐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9일 조사기준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8로 지난주(64.1)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2주 연속 오름세, 강남권은 소폭 줄어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주 연속으로 올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2023년 1월 첫째 주에 35주 만에 반등한 데 이어 2주 연속 오른 것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11월 셋째 주 99.6을 기록하고 1년이 넘도록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러 여전히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의 모든 권역에서 매매수급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한강 남쪽 권역에서는 매매수급지수가 소폭 줄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 매매수급지수가 65.2로 앞서 1월 첫째 주(63.2)와 비교해 2.0포인트 올랐다. 5곳 권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어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수급지수가 60.2로 앞서 1월 첫째 주(58.5)와 비교해 1.7포인트,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는 65.0로 1주 전(63.8)보다 1.2포인트 올랐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72.8로 지난주(73.2)와 비교해 0.4포인트, 양천·동작·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수급지수는 60.1로 지난주(60.2)와 비교해 0.1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1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1주 전(66.1)와 비교해 0.6포인트 증가했다. 

경기도는 67.5로 지난주(67.2)보다 0.3포인트, 인천은 67.2로 1주 전(66.1)과 비교해 1.1포인트 각각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서울과 수도권 모두 소폭 줄었다.

1월 둘째 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1.0로 지난주(61.2)와 비교해 0.2포인트,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63.9로 1주 전(64.0)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