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전대 경선 후보 컷오프(예비경선)를 당원투표 100%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원, 당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이 이번에 완전 당원 100%로 하게 됐으니 컷오프도 하게 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다”고 말했다.
▲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왼쪽)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개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컷오프에 당원투표 100%를 적용하면 컷오프에서 이미 순위가 끝난 것이며 결선투표까지 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위원장을 이를 두고 “어떻게 끝났다고 볼 수 있느냐"며 "논리의 비약이고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유 위원장은 “컷오프라는 것은 예를 들어 10명이 출마하면 모두 결선투표하기 위해 너무 수가 많으니 5명을 추려 5명을 빼겠다는 것”이라며 “나머지 5명 중에서 대표를 뽑아야 하는데 이 가운데 누가 될지 모르는 거니 알 수가 없다”고 바라봤다.
국민의힘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높이고 결선투표를 도입한 결정에 논리적으로 잘못된 게 없다고 판단했다.
유 위원장은 “당의 대표를 뽑는 것이 당원이 중심이 돼 당원에 의해 뽑는 것이 당연한 논리고 옛날엔 당원만 가지고 대표를 뽑았다”며 “그러다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이번에는 여론조사를 20%, 30% 넣어보자 하는 그런 변화를 가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투표 100% 및 결선투표제에서 ‘윤심’이 많이 작용할 수 있어 특정후보 탈락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비판에도 선을 그었다.
유 위원장은 “특정 후보를 밀어주거나 탈락시키거나 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이번에 당원 수도 100만 명 가까이 돼 당심이 바로 민심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