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28일)까지 (이 장관)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며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이상민 파면 요구하며 “조치 안 하면 국회가 책임 묻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여론이 높은데도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가장 핵심 인사로 이상민 장관을 지목하고 있다”며 “이 장관 사퇴에 대한 국민 여론은 약 70%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이상민 장관부터 파면하는 게 순서지만 고생 많았다며 노골적으로 힘까지 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9월27일 박진 외교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이틀 뒤인 29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바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