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가 주관한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미주 및 유럽 철강사 CEO들의 전유물이었던 '올해의 CEO' 분야에서 최 회장의 수상은 동아시아 철강사 CEO 가운데 사상 처음이다.
S&P 그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는 2013년부터 전 세계 금속산업 및 광업 관련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올해의 CEO, '올해의 기업' 및 분야별 최우수 기업 등 1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있다.
최 회장은 "포항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1968년 창립한 포스코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며 "'올해의 CEO' 수상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의 헌신으로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모든 임직원들과 이 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취임 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구조를 혁신하고 그룹의 핵심 신성장 사업을 이끌어왔다. 전략적 투자를 실행한 것과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속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신용평가 등급을 BBB+에서 A-로 높이고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선임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점도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그룹은 올해의 CEO뿐 아니라 '올해의 기업', '최우수 철강사' 및 '올해의 딜'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모두 4관왕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의 기업에 선정됐다. 팬데믹,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공급망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최우수 철강사에 올랐다. 아시아 철강사 가운데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투자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포스코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3차례 최우수철강사를 수상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포스코그룹과 중국 하강그룹의 합작법인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하강포항)'는 올해의 딜을 수상했다. 하강포항은 포스코그룹과 하강그룹이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세운 친환경 자동차강판 전문 철강회사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전략적 우위 선점이 기대된다고 평가받았다. 허원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