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생활권 사이 부지에 4만6천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김포시 마산동과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 부지를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광역교통, 자족시설 등을 도입해 스마트 자족도시로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 김포에 4만6천 호 규모 신도시 생긴다, 지하철 5호선 연장해 연결

▲ 정부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생활권 사이 부지를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4만6천 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한다. 사진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사업 대상지. <국토교통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해 철도역을 중심으로 압축개발한다. 주변 부지에서도 역 접근이 쉽도록 교통 네트워크를 연계해 구축한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중심부에 주거, 상업, 업무시설을 밀집해 고밀도로 개발하는 도시모델이다. 

정부는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를 통해 주택 4만6천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해 수도권광역급행도시철도(GTX) 장기역, 김포골드라인과 연결해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현재 대상 지구를 중심으로 서울 광화문역까지는 환승을 두 번 해야 하고 시간은 약 90분이 걸린다. 하지만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면 직결로 광화문까지 약 69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교통과 도로를 통한 접근성도 강화한다.

우선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국도 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안까지 연장한다. 기존 한강신도시와 연계한 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과 지구 중심부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도심 교통순환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주변 수도권제2순환, 계양강화고속도로 확장 및 IC 신설을 추진하고 검단신도시와 연결도로도 새로 만들어 접근성을 높인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 관계기관과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도 광역교통과 연계한 콤팩트시티 조성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과 도심 접근성을 대폭 제고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