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부장검사 이준범) 19일 오전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 관련 검찰 출석

▲ 검찰이 19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조사하고 있다. <노영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검찰은 지난 16일 노 전 실장을 조사하려고 했으나 노 전 실장 측이 검찰에 출석일정 조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실장은 지난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어민 2명을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북송결정에 노 전 실장이 어느 정도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피고발인으로 올라 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조사한 뒤 정 전 실장 등에게도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는 지난 8월 노 전 실장 등을 직권남용과 불법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