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포스코홀딩스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세운다, 1700억 투자

▲ (왼쪽부터)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합작계약 서명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 >

[비즈니스포스트] GS에너지가 포스코홀딩스와 배터리 재활용(이차전지 리사이클링)사업에서 협력한다.

GS에너지는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서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GS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부사장,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전무 등이 이날 서명식에 참석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GS에너지와 포스코홀딩스가 모두 17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이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지분은 GS에너지가 49%, 포스코홀딩스가 51% 보유한다.

두 회사는 이날 계약서명식 뒤 협의를 통해 올해 안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뿐 아니라 배터리 진단, 평가, 재사용 등과 같은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사업(BaaS, Battery as a Service)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그릅과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9월 경영진 교류회를 시작으로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협력을 논의해왔다.

허태수 회장은 “두 그룹의 사업역량을 모은다면 에너지 전환이라는 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GS와 포스코의 미래성장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유럽을 필두로 2030년부터 배터리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하기 때문에 앞으로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두 그룹은 협력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과 관계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