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만 명에 다가섰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549명으로 14주 동안 이어진 감소세가 상승세로 반전했다”며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천여 명으로 수요일 기준 5월 넷째 주 2만3935명 이후 4주 만에 최고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신규확진 1만9371명 14주 만에 증가세로 반전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도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으로 1 이상을 나타내는 등 유행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재원 중인 중환자 수는 13주 연속 줄고 있고 사망자 수도 최근에는 10명 안팎까지 감소했다"며 "전체 병상 가동률은 안정적으로 한 자릿수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행 확산에 대비해 특수·응급 병상을 확보하고 방역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환자들이 치료를 받는데 피해가 없도록 특수병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감염에 취약했던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과 건설 현장 등은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

이 장관은 “이번 재확산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으려면 무엇보다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특히 4차 접종 대상자인 60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신속히 접종을 끝내달라”고 당부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