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재무적투자자들의 보유 지분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5일 컬리와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재무적투자자들은 최근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의무보유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운영사) 대표이사.


컬리의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이사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지분율이 5.75%에 불과하다. 나머지 재무적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이 많다는 점에서 언제 이들이 지분을 매각할지 장담할 수 없어 상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컬리의 재무적투자자들이 최소 1년 반 동안 지분을 팔지 않을 것과 20% 이상의 지분에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겠다는 약정을 컬리에 요구했다.

일정 기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컬리는 이런 요구에 공감했지만 그동안 서면으로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한국거래소의 요구에 응했다.

이에 따라 컬리의 상장예비심사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컬리는 애초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5월 말까지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기로 했다. 하지만 의무보유확약서 제출 지연으로 한국거래소의 심사도 연기된 상태였다.

이르면 한 달 안에 컬리의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투자금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