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출장길에 오른다.

이 기간에 진행되는 2차례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는 6월 열리는 이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을 이 부회장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2차례 진행한다.

이 부회장 측은 6월7일∼18일 네덜란드 출장으로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고 재판부는 검찰의 의견을 물었다.

검찰 측의 이견이 없는 데 따라 재판부는 출장 기간인 10일과 16일 열리는 두 차례의 재판에 이 부회장이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5월20일에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동행하면서 미리 의견서를 제출해 재판에 불출석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에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