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사가 교섭을 재개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노사 실무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노조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의 4개 노조(삼성전자사무직노조·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삼성전자노조동행·전국삼성전자노조)가 꾸린 공동교섭단은 2021년도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연봉 1천만 원 일괄 인상과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 노조는 ‘공정하고 투명한 급여체계 도입’, ‘최소한의 휴식권 보장’을 핵심 안건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을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 기본임금 정률인상 대신 정액인상, 포괄임금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유급휴일 5일, 회사 창립일 1일 유급화, 노조 창립일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1년 10월부터 약 5개월 동안 15차례 만나 2021년도 임금교섭을 추진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3월
경계현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대화도 나눴지만 협상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는 13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