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월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긴급현안보고' 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장관은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관련해 판단을 잘못했다고 시인하고 반성하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실패에 그쳤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실패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공세를 지속했다.
정 장관은 이에 “평화프로세스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목표 달성을 아직 못 하고 있으며 다른 대안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평화프로세스는 계속돼야 하고 북한을 계속 대화로 유인하기 위한 여러 창의적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5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정 장관은 “한미회담이 차기 정부 출범 직후에 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사전 준비는 현 정부가 상당 부분을 해 드려야 된다”며 “그런 점에서 전혀 구애받지 말고 협력을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