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틀 만에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남조선에서 3월9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 윤석열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한 문장으로 짧게 보도했다.
 
북한 "보수야당 후보 윤석열 당선", 대선결과 이틀 만에 첫 보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조선중앙통신은 대외용 매체지만 노동신문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다.

북한이 이번 대선 소식을 전한 것은 9일 선거일 기준 이틀 만이며 10일 새벽 당선자 확정 후 기준으로는 하루 만이다.

북한은 남측 대선과 관련해 이르면 선거 결과가 나온 다음 날, 늦으면 일주일 안에 선거 결과와 간단한 논평을 해왔다.

북한은 19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문 대통령의 득표율과 함께 출마한 후보들의 이름도 소개한 바 있다.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조차 거론하지 않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 짧게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