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2021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살펴보면 김 회장은 2021년 24억 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가운데 성과급이 15억1천만 원이었다.
 
하나금융 회장 김정태 보수 24억, KB 윤종규 17억 신한 조용병 8억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 회장의 2020년 연봉은 26억3500만 원으로 지난해 연봉은 다소 줄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 등을 3년 단위로 반영해 산정하는 장기 성과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3월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10년 만에 회장 자리에 물러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17억3천만 원(성과급 8억8천만 원)을 수령했다. 2020년 보수 26억6천만 원에서 9억 원가량 줄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2021년 연봉은 8억 원이다. 2020년(13억 원)보다 5억 원 줄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정기 주주총회 뒤 내놓을 사업보고서를 통해 손 회장의 보수를 공개한다.

손 회장은 2020년에는 우리금융지주에서 11억 원을 보수로 받았다.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KB금융지주가 1억7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1억4500만 원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KB금융지주는 3.6% 상승했고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2.1% 7.4%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