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하청업체 노동자 감전 사망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7일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모든 경영진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감전사고와 관련한 대응방안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께 시작해 3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 한국전력은 주말에도 후속 회의를 이어갈 예정을 세워뒀다.
정 사장과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사망사고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하청업체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논의했다.
비상안전경영체제를 도입하고 현재 진행중인 공사를 임시중단한 뒤 안전성 전수검사를 시행해 검사를 통과해야 공사를 재개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주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한전 하청업체의 30대 노동자가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로 사망했다.
해당 노동자는 홀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 안전규정에 따르면 반드시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