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인사가 이르면 3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 등 3인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장단이 유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삼성전자 임원인사 3일 유력, 대표 3인 유임하고 임원 발탁은 늘릴 듯

▲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1일 삼성전자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사장단 및 임원인사는 3일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2일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발표일정을 재판 뒤로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 전자계열사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도 같은 날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확정해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삼성전자 연말인사는 변화보다 안정을 무게에 둘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나온다.

이 부회장이 아직 삼성물산 합병 관련한 재판 등을 받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해 조직을 크게 흔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의 임기 3년이 지났지만 추가로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등 주요 사업부장의 사장 승진 인사도 대거 이뤄진 만큼 올해는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올해는 회장으로 승진하지 않고 별도 직책을 맡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인사제도 개편안에 맞춰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폭은 예년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인사제도 개편안은 승진에 필요한 연한 제도를 폐지해 발탁승진을 더 활발하게 하며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하나로 통합해 직급체계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대표이사 교체 등 변화는 최소화하는 대신 발탁 승진자를 늘리는 등 방식으로 임원 승진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