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공장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반도체공장 유치 가능성을 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 반도체기업들의 생산공장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여러 지역에서 공장유치를 두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
삼성전자 파운드리공장 후보지인 텍사스주 테일러가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뉴욕타임스는 “테일러시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공장 유치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며 “수억 달러 규모의 금전적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틴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테일러시정부 등 그동안 삼성전자 공장 유치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던 주체들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
미국 연방정부도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두고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상원의회는 최근 반도체기업들에 모두 520억 달러 규모 생산투자 지원금을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테일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와 관련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현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청소년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재 미국 출장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공장 후보지를 방문해 투자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설 위치는 아직 아무도 단언할 수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최종 의사결정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