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북한에 교황 방북방안 검토해보라는 의견 전달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북한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제안했다고 했다.

정의용 장관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북 사이 대화 과정에서 교황께서 북한을 방북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의견은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교황 방북에 관한 북한의 반응이 어떠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 장관은 "일단 부정적 반응은 없다"고 대답했다.

교황의 방북 의사가 확실하냐는 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 정 장관은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 장관은 "몇 번 문재인 대통령께 그런 의지를 말했다"며 "북한의 결심만 있으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29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평화를 위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