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태우 과오 있지만 북방정책 포함 성과도", 조문은 하지 않기로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 메시지 등을 기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추모했지만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노 전 대통령 사망을 두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며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과 12·12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빈소 조문은 문 대통령 대신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갈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자정상회의를 진행한 뒤 28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하기로 돼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