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삼성전자 북미 법인 총괄 부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을 중심으로 발생한 물류대란 완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 북미 법인은 14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최 부사장이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물류공급 차질 사태를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이날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미국 교통부 장관, 주요 유통업체 CEO 등과 함께 물류대란 완화방안을 논의하는 백악관 간담회에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다른 물류업체 및 유통업체들과 협력해 앞으로 90일 동안 LA항에서 5천 개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하역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존 계획과 비교해 물량이 약 60% 늘어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런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물류업체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미국 정부가 물류대란 해소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데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물류대란 사태를 해소하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삼성전자 가전과 전자제품들을 공급하기 위해 다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물류업계 및 유통업계에 인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LA항 등에서 화물 하역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물류 적체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월마트, 페덱스, UPS, 타겟, 홈디포 등 6개 기업은 이날 간담회에서 직원 연장근로 등을 통해 물류 하역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