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연루됐다고 주장한 변호사를 고발했다.

SK는 페이스북 게시글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련 의혹에 최태원 회장과 그룹이 연관됐다고 주장해온 전모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SK 측은 전모 변호사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최 회장과 SK그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보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SK에 따르면 전모 변호사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대장동 사건은 SK 관련자들이 연루된 ‘SK게이트’에 가깝고 화천대유의 실제 소유주는 최태원 회장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모 변호사는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화천대유가 유력 정치인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50억 원은 최 회장이 준 대가성 뇌물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 회장이 측근을 통해 사면을 위한 로비를 하는데 화천대유를 이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인정한다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환경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기업과 기업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SK그룹은 앞으로도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