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하반기 첫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경영혁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2일 경상남도 진주 본사에서 간부급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하반기 첫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하반기 비상경영회의, 김현준 “2·4대책 차질없이 추진”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현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회의에서 “강도 높은 자정노력과 함께 정부 혁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2·4대책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사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16일 시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토지주택공사가 수임받은 정책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를 맞아 정부의 ‘토지주택공사 혁신안’ 이행 가속화 등 ‘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경영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열렸다.

김 사장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자체혁신 강화 △정부 ‘토지주택공사 혁신방안’의 차질없는 추진 △7월 중 수시인사 및 현장인력 강화 등 쇄신인사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및 2·4 대책 정상추진 방안을 놓고 실효성 있는 시행방안과 앞으로 일정 등을 논의했다.

토지주택공사의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노력과 관련해서는 현재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LH혁신위원회가 조직 및 인사혁신 등 47개 혁신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6월7일 발표한 ‘토지주택공사 혁신방안’의 시행을 위해서는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LH혁신 TFT’가 구성된 상태다.

현재 토지주택공사 혁신방안의 67개 혁신과제 가운데 실사용 목적 외 토지취득 금지, 직원소유 토지보상 때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자 제외 등 21개 혁신과제는 상반기에 마무리됐다.

특히 사장 및 상임임원의 급여인상분 반납에 동의를 마쳤고 앞으로 3년 동안 임원과 1, 2급 간부직 직원의 급여를 동결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및 2· 4대책 등 추진을 위해 현장인력이 대폭 확대된다.

2·4 대책 후보지 가운데 주민동의율이 높고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의지가 강한 사업지구를 ‘LH 중점추진 후보지’로 선정해 9월 중 지구 지정을 제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