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당 밖 대통령선거 주자들을 두고 늦어도 8월까지 입당할 것으로 봤다.
이 대표는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냐고 묻자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윤 전 총장이 ‘경선 버스’에 제 시각에 탑승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 않다”며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막판에 버스에 탈지 모르지만 제 시각에 탑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재형 전 원장도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전 원장은 전날 정치참여 의사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당 안에서 최 전 원장을 두고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사람도 상당수”라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기한 내 입당하는 사람들은 두 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며 “본경선에 오르는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경선체제를 가동할 경선준비위원회 인선안을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5선의 서병수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한기호 당 사무총장이 발탁됐다.
원내에서는 권영세, 성일종, 이만희, 박수영, 허은아 의원 등이, 원외에서는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정양석 전 당 사무총장,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 등이 참여한다.
외부 인사로 박명호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으로 합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