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경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손 사장은 적자가 늘고 있는 경영상황과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나타난 경영관리부문 성과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사장 손병석 사의, 경영관리부문 성과 부진에 책임져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한국철도는 6월18일 발표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종합등급 ‘보통(C)’등급을 받았지만 경영평가 항목 가운데 경영관리분야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아주미흡(E)'을 받았다. 

손 사장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의를 밝혔으며 청와대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한국철도 임직원에게 “한국철도가 놓인 재무위기 극복 등 여러 가지 경영현안과 인건비, 조직문화 등 문제점이 개선되고 국민이 더욱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한국철도 3만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1986년 기술고등고시 22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토부 1차관을 지낸 관료출신이다.

그는 2019년 3월27일 오영식 전 사장의 뒤를 이어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