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회사의 주가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5일 직전 거래일보다 6.94% 오른 5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4.88%, SK케미칼 주가는 3.6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저유가를 견디지 못하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경제전문지 포천의 보도에 따르면 임마누엘 이베 키치우쿠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 사이에서 유가 추락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하이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장관도 11일 “OPEC 회원국들이 원유 감산에 협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23달러(12.3%) 높은 29.44달러로 올랐다. 이날 WTI는 2009년 1월 이후 7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3.30달러(10.98%) 올라 33.36달러에 거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