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에서 3번째)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개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과 만나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됐다..
김 총리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경제 활성화방안이 논의됐다.
경제단체장들은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분야 인력 확보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수출기업 물류 애로 해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간유통상 단속 강화 및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탄소중립과 신산업 투자에 세액공제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및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입법 보완 △공공조달시장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김 총리는 이들의 건의를 청취한 뒤 "기업인과 노동자, 국민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회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세계 반도체시장 동향을 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하는데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경제계의 건의를 전달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