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7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참패에 얼어붙어, 모두가 침묵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앞줄 왼쪽 두 번째)이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예상하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무겁게 침묵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박광온 사무총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등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는 7일 오후 8시5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 모여 방송사 공동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아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권고 대상이 돼 불참했다.

오후 8시15분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사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김 대표대행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자 약 10분 만에 상황실을 떠나 9층 당대표회의실로 이동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자택에 머물러 출구조사 발표 때 상황실에 오지 않았다. 박 후보는 개표 윤곽이 드러나면 메시지를 준비해 당사 상황실을 방문할 일정을 잡았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대위도 출구조사 결과에 얼어붙었다.

김 후보는 약 20분 정도 방송 중계를 지켜보다 자리에서 일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