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주택분양을 늘리고 베트남 개발사업에 착공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GS건설은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뒤 성장이 멈췄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분양물량 증가와 베트남 개발사업 착공에 힘입어 올해 실적 증가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394억 원, 영업이익 1조645억 원을 낸 뒤 202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2020년 신규분양 확대에 따라 2021년 실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2020년 2만6909세대의 주택을 분양했다. 2019년 1만6616세대보다 1만 세대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도 자체개발사업 물량 2178세대를 포함해 3만 세대 수준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예정됐던 인천시 용현동과 송도동 등 분양이 올해로 미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에서는 2005년 토지매입을 시작한 나베 신도시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사전분양을 완료한 나베 1-1구역을 올해 착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1-3구역도 인허가를 앞둬 올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GS건설은 해외 플랜트부문에서 대규모 사업장이 없기 때문에 플랜트부문 손실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택사업, 베트남 개발사업 이외에도 신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어 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248억 원, 영업이익 89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0%, 2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