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우건설은 2021년 국내 주택분양 호조가 이어지고 해외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5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대우건설 주가는 4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올해 분양물량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고 내년에도 3만 세대 이상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주요 프로젝트가 코로나19로 미뤄졌기 때문에 내년 해외수주 증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20년 국내 분양목표 3만4천 세대 가운데 현재 3만2천 세대를 분양했다. 2019년 분양물량 2만655세대와 비교해 64.6% 늘어났다.
2021년에도 자체사업 분양물량 8200세대를 포함해 3만 세대 이상을 분양하며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세웠던 해외수주 목표 5조 원 가운데 1분기부터 3분기까지 2조8천억 원가량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주요 사업이 내년으로 미뤄진 탓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내년 해외수주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내년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를 늘려갈 것"이라며 "수주가 늘어나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30억 원, 영업이익 4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0%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