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집권을 위해 변화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의 ‘더 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이 변화하는 노력을 지속하면 국민이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어떻게 재집권 가능한 정당으로 변모시킬지를 두고 당의 모습을 바꾸려고 애써왔고 앞으로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코로나19라는 특수성 때문이라고 봤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실정 등을 굉장히 나쁘게 봐야 할 상황인데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굉장히 높게 나타난다”며 “이탈리아도 원래 정권 지지도가 형편없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국민이 코로나19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믿을 곳은 정부밖에 없다’고 생각해 정부와 지도자의 지지도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현재 상황에서 여당은 비교적 안도하는 것 같고 야당은 굉장히 초조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런 사태는 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주도하고 있으며 야권의 전직 의원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무성 전 대표와 정병국, 이혜훈, 김성태, 김학용, 강석호, 안상수, 이진복, 이은재, 안효대, 이군현, 이상일 전 의원 등 이른바 ‘비박근혜계’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직의원인 김기현, 김은혜 의원 등도 모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