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을 제기한 신고자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영채 서울중앙지법 영장당직판사는 7월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강남경찰서에서 구속 수사를 받다가 7월31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송치됐다.
김씨는 프로포폴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이 부회장에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포폴 주사를 놔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신고했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2017년경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해당 성형외과에서 일한 간호조무사와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을 통해 관련 정황을 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등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이 사건 역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맡아 수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