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허인, 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함께 기업 해외진출 금융지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이 24일 오후 수출입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KB국민은행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선점을 돕기 위해 두 은행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4일 오후 수출입은행 여의도본점에서 만나 대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은행은 업무협약을 통해 프로젝트금융 공동지원, 해외진출 국내기업 금융지원,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의 해외 동반진출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방문규 행장은 “신재생 등 신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한 프로젝트금융 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두 기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은행은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금융조달이 필요한 해외 프로젝트와 신성장산업 등에 협조융자 방식의 공동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6월 두 은행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호주 민관협력사업(PPP) 고속도로 입찰에 13억 호주달러 규모의 금융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는 등 국내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진출을 공동 지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두 은행이 만들어낸 국책은행과 민간금융기관의 동반진출 모델이 충분한 금융지원으로 이어져 해외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