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역 주변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한국철도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7개 역의 노숙인 8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 노숙인 86명에게 일자리 제공, 손병석 "사회적 책임"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로고.


한국철도는 노숙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6개월 동안 자활의지가 높은 노숙인에게 역광장 환경미화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노숙인 일자리 지원사업은 한국철도가 지방자치단체, 노숙인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한국철도가 일자리와 사업비용을 제공하고 지자체는 주거비·생활용품을, 노숙인지원센터는 선발과 사업운영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서울역 25명, 영등포역 15명, 청량리역 5명, 안양역 10명, 대전역 10명, 대구역 6명, 부산역 15명 등 모두 86명이다.

노숙인들은 근무에 앞서 안전‧개인위생 관리 교육을 거친다. 

한국철도는 사업에 참여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자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국철도는 2012년 노숙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320개 일자리를 창출해 442명의 노숙인을 지원했으며 그 가운데 147명이 안정적 일자리를 찾았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한국철도는 앞으로도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항상 함께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