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1분기 중간배당 계획을 취소했다.

두산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1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두산 1분기 중간배당 계획 취소, "배당정책 재검토해야 할 상황"

▲ 박정원 두산 대표이사 회장.


이에 앞서 3월11일 두산은 1분기 중간배당을 실시하기 위한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을 3월31일로 정해 공시했다.

두산은 기준일을 공시한 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지며 국내외 금융시장이 급작스럽게 경색돼 배당정책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경제와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사내 재원(이익 잉여금)을 보전할 필요가 있어 1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2분기를 포함한 이후 배당의 여부는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