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100석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50군데 이상이 치열한 접전지역인데 여기서 의석을 잃으면 50석이 날아갈 수도 있다”며 “100석도 어렵다는 말은 엄살이 아니다”고 말했다.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그는 “지난주에 미래통합당이 예기치 않은 파동을 맞는 바람에 기세가 올라가다가 꺾이는 현상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명히 나타났다”며 “이런 추세를 막지 않으면 대단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경기도 부천병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막말 논란과 이와 관련한 당의 대처가 중도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미래통합당은 애초 막말 논란을 겪은 차 후보에게 처음에 탈당을 권유했다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제명을 결정했다.

박 위원장은 “(차 후보 논란이) 30~40대 여성 또는 30,~40대 중도층의 감성을 부정적으로 건드린 것만 틀림없다”며 “(차 후보가) 연달아 그런 이슈를 만들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분명히 끊고 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차 후보가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서 박 위원장은 “이미 제명을 했기 때문에 제명된 뒤 바깥에서 하는 것에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며 “재심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래통합당은 막말을 한 후보를 제명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런 노력 자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저희는 문제가 생기면 잘못했다고 얘기하는데 저분들은 잘못이 나와도 하나도 인정도 안 하고 오히려 뒤집어씌운다”며 “조국 사태부터 지금까지 쭉 봐 왔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걸 보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 당선시키면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한 것은 역대급 망언”이라며 “이런 막말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갑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의 재산 논란과 관련해서 박 위원장은 “당에서 검증을 했는데 문제가 없다”며 “태 후보가 자유시민으로서 정상적 절차를 통해서 재산을 모은 것이 북한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구민 후보는 북한에서 온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18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상대편 후보로부터 재산 형성 과정을 공개하라는 공격을 받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지자들이 힘을 실어줘야 하는 지역으로는 수도권 접전지역을 꼽았다.

그는 “서울 강북지역에 광진벨트나 성동 및 종로벨트나 또 양천과 구로벨트 이런 데가 상당히 접전지역”이라며 “여기에 조금만 힘을 보태주시고 마지막까지 좀 도와주시면 저희가 견제의 힘이라도 가질 수 있겠다는 호소를 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