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3분기에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중공업이 수주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8일 "한진중공업은 최근 조선부문에서 수빅조선소가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고 영도조선소도 컨테이너선 2척, LPG선 2척, 특수선 2척 등 모두 15척을 수주했다" 며 "이는 한진중공업 목표 수주량의 50%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 수주 늘어 3분기 흑자로 전환할 듯  
▲ 안진규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사장과 이만영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
이 수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3억 달러에 해당한다.

올해 한진중공업의 수주목표가 수빅조선소 14억 달러, 영도조선소 12억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목표 대비해 수빅조선소는 70%, 영도조선소는 23%를 이미 달성했다.

정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 문제됐던 영도조선소나 건설부문이 향후 문제가 될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한진중공업은 2분기 영업손실 622억 원을 냈다. 한진중공업은 건설부문에서 입은 손실과 조선부문에서 영도조선소 수주잔량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진중공업은 특히 2분기에 건설부문에서 영업적자를 크게 봤다.

건설부문은 2분기에 영업적자 584억 원을 냈다. 건설부문은 1분기에 영업이익 34억 원을 올렸으나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수주한 토목공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예정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탓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