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해 광고사업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제일기획 주가는 1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광고주들이 광고비용을 감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홍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와 광고주들의 비용 효율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이 속한 삼성그룹의 불확실성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삼성그룹 임원진들이 노조와해 혐의 및 삼성물산 합병 의혹으로 수사를 받거나 구속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홍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제일기획 실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디지털 광고시장이 성장할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일기획은 인터넷광고매체를 맡아 운영하는 사업인 ‘닷컴 운영대행’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홍 연구원은 “야외활동 감소로 인한 오프라인 광고의 역성장은 반대로 디지털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을 갖춘 제일기획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은 2020년에 매출총이익 1조2501억 원, 영업이익 23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총이익은 7.3%,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