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도심광장 집회를 금지하고 서울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를 일시폐쇄한다.

박원순 시장은 21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의 집회 사용을 금지하겠다"며 "밀접 접촉공간인 신천지교회 예배나 집회에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울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코로나19 확산에 광장집회 금지하고 신천지교회 일시폐쇄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모든 조치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단체가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것을 우려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 시장은 "신천지교회에서 자체방역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서울시가 방역과 소독을 직접 실시하겠다"며 "안전이 확인되면 정상적으로 예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있으니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신도나 접촉한 시민은 120,1339에 자진 신고해달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전수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로 서울 영등포구, 서대문구, 노원구, 강서구에서 포교사무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신천지교회 시설에 일시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노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3467곳도 임시휴관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휴관으로 생기는 공백 등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