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이르면 6일 금융감독원 중징계를 놓고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5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6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7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 안건을 논의한다.
우리금융지주는 통상적으로 이사회 전날 이사회 간담회를 열고 이사회 관련 안건을 논의하는데 7일 이사회 안건은 손 회장의 거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장동우(IMM프라이빗에쿼티), 노성태(한화생명), 박상용(키움증권),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전지평(동양생명) 등 사외이사 5명과 손 회장,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이사를 더해 7명으로 구성된다.
손 회장도 간담회에 참석하는 만큼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향후 계획 등을 알릴 가능성이 큰 셈이다.
금감원은 3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결재를 통해 손 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현직은 마칠 수 있지만 이후 3년 동안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된다.
손 회장은 3월 말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 제재안까지 의결해 이보다 먼저 손 회장에게 징계를 통보하면 문책경고의 효력이 발생해 손 회장의 연임은 어려워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