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학부모 단체와 만나 유치원3법 처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뒤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박용진 의원실> |
문희상 국회의장이 '유치원3법' 처리의 지연을 놓고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치원 학부모들과 함께 문 의장을 만나 유치원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며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학부모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50분 박 의원은 유치원3법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수지학부모회’와 ‘아이가 행복한 사회적 협동조합’ 등 학부모 단체와 함께 문 의장을 만났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을 빨리 처리해 주시기를 호소한다”며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고 선거법이 처리되면 더 이상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의 순서를 바꾸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3법을 본회의 앞 순서로 상정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박 의원과 학부모들에게 미안하다”며 “마음 같아서 직권상정이라도 하고 싶지만 막혀 있어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교섭단체들 사이 사정이 있어서 그러지(유치원3법을 앞 순서로 상정하는 일) 못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문 의장에게 유치원 학부모들이 쓴 편지도 전달했다.
이날은 유치원3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지 1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유치원3법은 신속처리안건 상정 330일을 모두 채웠지만 본회의에서 매번 마지막 법안으로 상정돼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