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그룹경영 컨트롤타워에 한층 힘이 실렸다.
구 회장이 지난해 지주회사로 불러들인 인재들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대거 승진했다.
▲ 이재웅 LG 법무준법지원팀장 부사장(왼쪽)과 김흥식 LG 인사팀장 부사장. |
28일 LG는 이재웅 법무·준법지원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2020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검사 출신으로 2018년 연말인사 때 LG유플러스에서 LG로 이동했다.
구 회장이 계열사 인재들을 대거 지주회사로 불러들이면서 그룹 법무팀장을 맡았는데 1년 만에 승진했다.
이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지주회사 팀장으로 이동한 정연채 전무와 하범종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LG전자 출신으로 전자팀장을, 하 부사장은 LG화학 출신으로 재경팀장을 맡고 있다.
이 외에 김흥식 LGCNS 전무가 LG 인사팀장 부사장으로 승진발탁됐다.
강창범 LG 화학팀장 상무와 김이경 LG 인재육성담당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강 전무도 지난해 LG화학에서 LG로 이동한 인물이다. 김 전무는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출신으로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됐다.
실리콘웍스, S&I코퍼레이션, S&ICM, LG경영개발원, 지투알, LG스포츠, LG공익재단 등 LG 계열사 7곳도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LG공익재단은 정창훈 LG아트센터장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1965년 태어나 오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리하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 해외홍보센터 과장으로 입사해 LG경영개발원 브랜드담당 상무 등으로 일했다.
아래는 2020년 임원인사 명단이다.
◆ LG
승진 △부사장 김흥식(현 LGCNS) △부사장 이재웅 △부사장 정연채 △부사장 하범종 △전무 강창범 △전무 김이경
선임 △상무 김대성 △상무 김재권 △상무 이승기
이동 △상무 정정욱 상무(현 LGCNS)
◆ 실리콘웍스
승진 △전무 나준호
선임 △상무 이진규
◆ S&I 코퍼레이션
승진 △전무 노영택
선임 △상무 김한준 △상무 신의철
이동 △전무 이동언(현 LGCNS) △상무 백진무(현 판토스)
◆ S&I CM
선임 △상무 윤장훈
◆ LG경영개발원
선임 △상무 권순모
이동 △LG인화원장 부사장 이명관(현 LG) △정도경영TFT 상무 안준홍(현 LG이노텍)
◆ 지투알
승진 △전무 박애리
선임 △상무 임재현
◆ LG스포츠
선임 △상무 이민형
◆ LG공익재단
선임 △대표이사 전무 정창훈(현 LG아트센터장) △상무 심우섭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