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월 기준으로 한국 최고의 주식부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10월 말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21명이 1조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모두 61조400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4% 늘었다.
이건희 회장이 16조646억 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2018년 말보다 17.9% 늘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4.18%를 들고 있는데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31.76% 오른 덕을 봤다.
삼성전자 지분 0.7%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식 재산이 6조8911억 원으로 집계돼 주식부자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보다 주식가치가 4.4% 증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주식재산 4조9861억 원을 보유해 주식부자 3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가 올해 들어 17.33% 오른 덕분에 서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도 9.0%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각 주식부자 4위와 5위에 올랐다.
정 회장의 주식재산은 3조885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최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3조3562억 원으로 0.6% 줄었다.
카카오 지분을 14.92% 보유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조 주식부자 21명 가운데 주식재산이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주식부자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39.4% 오르며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에 김 의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2018년 말보다 37.4% 증가한 1조77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재산이 가장 큰 비율로 줄어든 주식부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이 2조830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25.4%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 1조 주식부자 21인의 주식 재산 변동표. <재벌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