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누진제 개편에 따른 비용손실 보전액을 공개하며 한국전력 지원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전기요금 인상을 약속했다는 보도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 이낙연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누진제 개편과 관련해) 올해 1008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한국전력과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2018년 정부가 누진제 완화에 지원하기로 한 380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정부는 매년 7~8월에 누진제를 상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누진제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한전이 연간 3천억 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전력 이사회에서 누진제 개편안은 한차례 의결이 보류됐으나 정부와 협조해 2020년 상반기까지 전기요금체제 개편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최종 의결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한국전력의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 총리가 이날 금액을 공개했다.

다만 한국전력과 전기요금 인상을 약속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정부가 한국전력과 전기요금 개편 관련 공문을 주고받으면서 필수사용공제 폐지 등 전기요금 인상안을 사실상 수용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 추진을 한국전력에 약속한 바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정부와 한전 사이 공문의 주요 내용은 1일 한국전력이 이미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공시한 사항”이라며 “전기요금 체계개편 방안은 사외이사가 별도로 제안해 의결한 내용으로 정부와 사전협의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