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노사정 상생협약 및 금융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권영진 시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이호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성주영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용중 이래AMS 대표이사, 장세은 민주노총금속노조 이래AMS 대표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영진 시장은 “상생협력을 하겠다는 노사의 결단이 중요했다”며 “이래AMS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르면 산업은행, KEB하나은행, 대구은행은 이래AMS에 모두 2258억 원을 융자해준다.
이래ASM는 경영이 개선되면 ‘원청과 하청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실천한다. 2025년까지 청년 1200명을 채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문성현 위원장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서 원청과 하청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약속한 이런 협약은 처음이다”라며 “대구형 일자리가 확산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래AMS는 대구시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협력업체 270여 곳을 포함해 노동자 4만3천여 명이 근무한다.
한국GM 군산 공장이 폐쇄된 뒤 경영난에 빠졌는데 2018년 11월 크라이슬러와 폴크스바겐 등으로부터 1조4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이래AMS 노사는 수주를 처리하기 위해 설비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 시행 여부를 놓고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권 시장과 2018년 12월 이래AMS, 문성현 위원장과 함께 ‘이래AMS 재도약을 위한 노사상생’을 선언했다. 이후 기업, 금융권 관계자들과 이번 협약을 성사하기 위해 논의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