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제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두 나라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호텔에서 열린 ‘한국-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맞닿아있는 정책”이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면 두 나라의 경제협력의 폭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류와 할랄의 결합, 스마트시티 및 전기차 공동연구, 에너지 전환정책, 두 나라 사이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환영사에서 “두 나라 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에서 좋은 출발점”이라며 “두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얍 다툭 이그나티우스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배우고 싶다”며 “두 나라는 상상하지 못한 경제블록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럼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 129개사 200여 명의 한국 쪽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기업인으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김태형 GS글로벌 대표이사 등이 모였다.
경제단체 참석자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쪽에서는 떠 리옹 얍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데럴 레이킹 통상산업부 장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포럼을 마친 뒤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로 떠났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동포간담회 뒤 훈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 숙소에서 친교만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15일에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16일에는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뒤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