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의 권유를 수락해 민주연구원장을 맡기로 했다.
▲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연합뉴스> |
민주연구원은 정책연구, 여론조사 등의 업무를 하며 민주당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기관이다.
양 전 비서관은 2017년 5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외국에 머물며 정치권과는 거리를 뒀다. 현재 일본 게이오대학교 방문교수로 있다.
애초 이 대표 등의 민주연구원장 권유를 거듭 사양했으나 최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국내언론 선임행정관, 국내언론비서관, 홍보기획비서관 등으로 일하며 당시 청와대에 있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맡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양비’라는 애칭을 부르며 사석에서 거의 유일하게 말을 놓는 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양 전 비서관은 게이오대 방문교수 임기를 마치는 4월 말경 완전히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연구원장 임기는 5월 중순 경 시작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